REVIEW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리버풀 1-0 번리

리버풀 파비뉴의 결승골로 번리에 1-0 승리

리그 20위 번리는 리버풀과 경기를 갖었고 가까스로 이겼다. 이번 주중에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로 맨유를 홈으로 불러내 1-1 로 멱살잡이를 한 번리는 이번 시즌에 최하위에 있지만 실점 만큼은 중위권 팀의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홈에서 최근 6경기 1승 5무로 무패를 하고 있다.

반면 리버풀은 경기 전까지 리그에서 60골을 쏟아내며 막강한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리그 득점 1위 모하메드 살라와 2위 디오구 조타가 있으며, 어시스트 1위 살라, 2위 알렉산더 아놀드, 3위 앤디 로버트슨도 있다. 이번 경기에 디오구 조타가 교체로 나왔지만 번리가 막아내야 되는 네임 벨류 높은 선수들은 충분히 많았다.

리버풀은 주중에 다가올 챔피언스리그가 있어 경기 초반 빠른 득점으로 승리를 결정짓고 주전선수들의 휴식이 필요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우승하고 금요일 훈련에 복귀한 사디오 마네가 선발로 나섰다. 주중에 인터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를 대비하여 경기력을 올리기 위한 선발이었다.

• 리버풀 XI : (공격수) 사디오 마네,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 (미드필더) 파비뉴, 나비 케이타, 조던 헨더슨, (수비수) 알렉산더-아놀드, 조엘 마팁, 반 다이크, 앤디 로버트슨, (골키퍼) 알리송 베커
• 번리 XI : (공격수) 바우트 베호르스트, 제이 로드리게스, (미드필더) 에런 레넌, 조시 브라운힐, 애슐리 웨스트우드, 막스웰 코넷 (수비수) 에릭 피터르스, 벤 미, 제임스 타코우스키, 코너 로버츠, (골키퍼) 닉 포프

25라운드 리버풀과 번리의 경기는 예상외로 재밌는 경기를 가져갔다. 번리는 리버풀의 뒷공간을 계속 노리며 일대일 찬스도 많이 만들었지만 알리송 베커를 넘지 못하였다. 번리가 리버풀 공격시 강한 압박으로 리버풀의 패스 미스를 유도했고 공을 따낸 후 공수전환을 빠르게 가져가 리버풀을 괴롭혔다. 특히 강한 비바람을 이용해 전방으로 로빙 패스나 크로스를 하며 리버풀 수비의 실수를 유도했다.

전반전은 번리가 강한 압박으로 리버풀에 밀리지 않는 경기를 가져갔으나, 리버풀이 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놀드의 킥을 마네가 헤딩을 하였고 쇄도하는 파비뉴가 슈팅을 하며 선제골을 성공한다. 파비뉴의 첫번째 슈팅이 닉 포프에게 막혔으나 다시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파비뉴는 시즌 4호골을 기록한다.

후반에도 번리는 계속 리버풀의 뒷 공간을 흔들었다. 수비시 수비 숫자를 늘리다 보니 대부분 중원을 거치기 보다 전방으로 패스를 뿌려대며 공격을 시도하였다. 위협적인 장면이 많이 나왔지만 번리의 준비한 공격 패턴에 적응한 리버풀이 전반보다는 잘 막아냈다.

리버풀은 59분 헨더슨 대신 티아고가 투입되었고, 67분에는 마네 대신 조타가 투입된다.

번리는 62분 제이 로드리게스 대신 드와이트 맥닐이 투입되었고, 75분 경기 내내 많은 활동량을 가져간 베호르스트가 부상으로 애슐리 반스와 교체된다.

리버풀은 확실히 티아고가 들어오면서 안정감을 가져갔고, 번리가 시간이 갈 수록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며 전반전 날카로운 공격이 무뎌져 갔다. 리버풀에게도 기회가 계속 생겼으나 번리가 내려앉으며 밀집된 수비를 뚫기 어려웠다.

리버풀은 92분에 케이타를 빼고 제임스 밀너를 투입하여 종료직전 선수들의 집중력을 독려했다. 리버풀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지만 파비뉴의 골을 지키며 1-0 승리를 하였다. 피르미누는 경기장에서 보이지 않았고 모하메드 살라의 드리블은 투박했으며 조타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리그 2위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였다.

리버풀을 상대로 화끈한 경기를 펼친 번리는 이 경기 패배로 시즌 9패를 기록하였으며 홈 6경기 무패를 마감한다. 최하위 강등권이지만 오늘과 같는 경기력이면 충분히 탈출할 수 있을 것이다.

리버풀은 21-22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빅 경기 중 하나인 인터밀란과 리버풀 1차전은 한국시간 기준 2월 17일 목요일 오전 5시 밀라노 산시로 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