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시즌부터 UEFA 클럽대항전, 원정 다득점제도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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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Champions League

21-22시즌부터 UEFA 클럽대항전, 원정 다득점제도 폐지

by Shy the Kop 2022.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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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4일, 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 다득점제도 폐지

챔피언스리그 8강전 맨체스터 시티 멀티골 손흥민
한국의 해외 축구 팬이라면 손흥민 선수의 토트넘 핫스퍼가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한 시즌을 잊지 못할 것이다. 2018-19시즌 8강에 맨체스터 시티와 4강에 아약스를 격파하며 기적을 만든 것은 원정 다득점제도였다. 이 제도가 21-22시즌부터 사라졌다. 16강전에 돌입하면서 이 제도가 폐지된 것을 모르는 사람들 위해 정리해 보았다. 

 

UEFA는 2021-22년 대회의 예선 단계부터 모든 UEFA 클럽 경기(남자, 여자, 유소년)에서 원정 다득점 규정을 폐지를 승인했다. 이전 원정 다득점은 두 팀의 종합 스코어가 동률이고 골득실차도 동률일 경우 상대 홈에서 득점을 많이한 팀이 승자가 되는 제도이다.  지금처럼 교통이 좋지 않아 선수들은 물론 원정팬들이 오는 것이 쉽지 않았고, 훈련부터 경기장 사용까지 어려움이 많았던 원정팀에 대한 불리함으로 생긴 제도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홈 경기를 갖는 클럽이 수비 축구를 하거나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팀이 홈에서 수비적으로 지키는 경기를 하며 재미를 반감시켰다.

 

UEFA는 홈, 어웨이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원정 다득점을 폐지하고 2차전 종료시 골득실이 동률일 경우, 연장 전후반을 치르고 그래도 동률일 경우 페널티킥으로 다음 스테이지에 진출할 팀을 결정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원정 다득점은 더 이상 가중치를 부여하지 않기 때문에 두 팀 이상이 조별 리그에서 승점이 같을 때, 순위 결정 기준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적정한 기준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조별 리그 경기에 적용되는 추가 기준(모든 조별 리그 경기에서 더 많은 골을 넣은 팀)에서 제외되지는 않는다.

 

원정 다득점 경기

1. 2017-18 시즌 바로셀로나와 AS로마의 8강전 경기(AS로마 진출)

  • 1차전 바로셀로나(홈) 4-1 AS로마
  • 2차전 AS로마(홈) 3-0 바로셀로나

2. 2018-19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의 8강전 경기(토트넘 진출)

  • 1차전 토트넘(홈) 1-0 맨체스터 시티
  • 2차전 맨체스터 시티(홈) 4-3 토트넘

3. 2018-19 시즌 토트넘과 아약스의 4강전 경기(토트넘 진출)

  • 1차전 토트넘(홈) 0-1 아약스
  • 2차전 아약스(홈) 2-3 토트넘

4. 2019-20 시즌 발렌시아와 아틀란타의 16강전 경기(아틀란타 진출)

  • 1차전 아틀란타(홈) 4-1 발렌시아
  • 2차전 발렌시아(홈) 3-4 아틀란타

5. 2019-20 시즌 올림피크 리옹과 유벤투스의 16강전 경기(올림피크 리옹 진출)

  • 1차전 올림피크 리옹(홈) 1-0 유벤투스
  • 2차전 유벤투스(홈) 2-1 올림피크 리옹

6. 2020-21 시즌 유벤투스와 포르투의 16강전 경기(포르투 진출)

  • 1차전 유벤투스(홈) 3-2 포르투
  • 2차전 포르투(홈) 2-1 유벤투스

7. 2020-21 시즌 바이에른 뮌헨과 파리 생제르망의 8강전 경기(파리 생제르망 진출)

  • 1차전 바이에른 뮌헨(홈) 2-3 파리 생제르망
  • 2차전 파리 생제르망(홈) 0-1 바이에른 뮌헨

체페린 UEFA 회장은 원정 다득점 규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원정 다득점 규정은 1965년에 도입된 이래로 UEFA 대회의 필수적인 부분이었다. 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여러 UEFA 회의에서 폐지 문제가 논의되었다. 비록 만장일치는 없었지만, 많은 감독들, 팬들, 그리고 다른 축구 관계자들이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고, 이 규정이 폐지되기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체페린 회장은 "이 규칙의 영향은 이제 본래의 취지에 역행하는데, 사실상 홈팀들이 (특히 1차전에서) 공격하지 못하도록 만류하고 있는데, 이는 그들이 상대팀에게 결정적인 이점을 줄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특히 연장전에서 원정팀이 득점했을 때 홈팀이 2골을 넣도록 의무화하는 불공정성에 대한 비판도 있다."

"경우의 수에 따른 이점이 더 이상 예전만큼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 정당하다. UEFA 집행위원회는 경기 방식의 일관성과 홈 어드밴티지의 하락을 초래한 많은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하여 원정 골이 홈에서 득점한 것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더 이상 적절하지 않다는 견해를 채택하는 데 있어서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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